본문 바로가기
게시판2

인생 3번째 오라퀵(HIV/에이즈) 검사를 했습니다.

by 타키06 2021. 5. 6.


최근 자주 만나서 관계를 맺는 사람이 생겨서 상의 후 각각 1개씩 구매했다.

나같은 경우는 위메프에서 구매를 했고

당장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려면 오라퀵 사이트에 가셔서 주변 판매하는 약국을 찾아서 가면 된다.

가격은 1개당 4만원 정도로 비싸다. (치킨 두마리...ㅠㅠ)

의심 관계 12주 후 검사하면 신뢰도가 높다고 한다.

그러니까 의심되는 관계가 있었어도 조금 시간이 흐른 후에 검사하는게 좋을 듯...

 

나같이 파트너나 애인이 있다면... 각자가 개인적으로 검사하기보다

그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같이 진행하는게

서로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 쪽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 서로 신뢰가 생기고 계속 만날 수 있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니까!

 

만약 양성이더라도 오라퀵은 위양성(양성이 아닌데 시약에 양성으로 표기됨)을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오라퀵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너무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그 때는 오라퀵을 하나 더 사서 해보기보단 보건소나 병원 가셔서 검사 받아보시는게 좋을 듯 하다.

 

무튼 나는 이전에도 두 번의 오라퀵 검사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에게 오라퀵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혹시나 양성이 뜨더라도 위양성일 가능성이 있음을 미리 알려 안심시켰다. 모르고 위양성 결과가 나오면 심란할테니까...

 

 

 


검사는 매우 간단하다. 설명서가 안에 동봉되어 있고, 검사지(병)와 검사스틱(구강세포 채취 막대)이 있다.

검사지를 파란색 박스에 고정하고

검사스틱으로 윗 잇몸과 아랫 잇몸을 1회씩 긁은 후 박스에 고정한 검사지에 담구면 된다.

 


20분이 지나기 전에는 저렇게 빨간 물이 차올라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임테기 아님 근데 비슷하네...

20분이 지나고 결과는 상대와 저 모두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검사 이후 40분에도 다시 봤는데 역시 음성이 맞다.

 

 

 


장점은 혼자 조용히 진행할 수 있고 결과를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것인데,

단점은 가격이 좀 비싼 것 같다.

만약 오라퀵이 2천원 대 정도로 싼 가격이었다면 원나잇을 할 때에도 서로가 가볍게 검사할 수 있을 텐데...

지금으로는 두 개를 사면 8만원이라는 가격으로 부담이 크기 때문에 매 번 검사할 수가 없다.

hiv는 겉으로 알아볼 수 없기 때문에 관계 전 검사만큼 좋은 예방책이 없는데, 너무너무 비싸다.

hiv 국내 감염자가 매년 1,000명이라는데, 고위험군 분류해서 키트만 좀 뿌려도 좀 낫지 않을까 싶다.

정작 감염자들에게 치료제는 무료로 지급한다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느낌이 강하다.

감염자를 줄이는 혁신적인 방안이 없는 듯하다. 그냥 계속 홍보하고 영상 올리면 뭐 예방이 되나...;;;

매년 앵무새처럼 hiv와 에이즈는 달라요~ 이런 거 말고 좀...


아무튼... 글을 보는 분들은 걱정이 많아서 이리저리 검색하다 오셨을 텐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오길 기원한다. ㅠㅠ

댓글